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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NC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정규시즌 1위의 위용을 뽐내며 3승 2패 우위을 점했다. 시리즈에 앞서 경험이 풍부한 두산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역시 1위는 다르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정규시즌 1위가 NC였다면 1위 투수는 두산 외인 라울 알칸타라였다.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알칸타라는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며 다승, 퀄리티스타트(27회) 1위, 이닝(198⅔이닝), 탈삼진(182개) 2위, 평균자책점 4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5명 중 홀로 로테이션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으며 팀의 극적인 정규시즌 3위를 이끈 그였다.

그러나 가을 알칸타라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KBO리그 통산 21번째 20승의 위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4⅓이닝 4실점으로 삐끗했던 알칸타라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⅔이닝 3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막판 결승타를 허용하며 뒷맛이 씁쓸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애런 알테어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5이닝 4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가 나선 3경기서 2차례나 팀이 패했다.

사실 5차전도 원래 순번대로라면 1차전 선발이었던 알칸타라가 책임져야 했다. 그러나 2승 2패서 승리가 절실했던 김태형 감독은 나흘 쉰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을 내보내는 변칙을 택했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는 현재 피로도가 쌓여 컨디션 회복이 더디다. 하루라도 더 쉬게 해줘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8이닝 역투와 준플레이오프 목 담 증세로 인해 여러 모로 상황이 꼬인 알칸타라다.


두산은 전날 순리를 거스르고도 NC에 0-5 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1패면 이번 가을이 종료되는 상황이다. 이날 6차전 알칸타라에게 두산의 명운이 달렸다고 말하는 이유다.

야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내년 시즌 두산과의 재계약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복수 언론은 최근 “한신 타이거즈가 알칸타라 영입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날이 두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두산과 재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어쨌든 이날은 알칸타라의 2020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번 가을 2선발 플렉센에게 에이스 자리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알칸타라가 6차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역시 20승 투수는 다르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고척돔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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