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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 CJ컵] 김한별 "웨지 연습으로 감 잡았다"... 김시우와 공동33위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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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전을 다짐한 김한별이 둘쨋날 김시우와 함께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33위로 뛰어 올랐다.

김한별(24·골프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 PGA 대회 '더 CJ컵'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김시우(25)와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올렸다.

CJ컵 둘쨋날 김한별이 김시우와 함께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김성현의 티샷.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강성훈은 이븐파로 공동45위, 1타를 줄인 18세 김주형은 2오버파로 공동52위다. 3타를 줄인 임성재는 3오버파로 안병훈, 김성현과 함께 공동56위, 이태희와 함정우는 공동68위(6오버파), 이경훈은 공동73위(7오버파)를 기록했다.

6연속 보기 등 총8개의 버디를 몰아친 잰더 쇼플레(미국)가 14언더파 130타로 단독1위, 2위 는(11언더파) 티롤 해턴(미국), 저스틴 토마스는 6언더파로 공동8위에 자리했다. 쇼플레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지난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이후 PGA통산 5승째를 올린다.

쇼플레는 "칩인샷을 성공하고 장거리 퍼팅도 두 번 잡아냈다. 버디를 더 못 잡아낸 것이 아쉽지다"고 말했다.

이날 김한별은 후반 시작과 함께 2연속 버디(파4 10번홀, 11번홀)를 한 뒤 16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한타씩을 줄여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전엔 3번홀(파4) 보기와 4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후 7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7.78%로 순위를 올렸다.

김한별은 KPGA에서 2승(헤지스 오픈, 신한동해오픈)을 올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KPGA 대회에선 2회 연속 컷탈락하기도 했지만 PGA 대회에 출전, 앞으로의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한별은 "오늘 아침에 드라이버 두 개 밖에 안치고 나머지 거의 95퍼센트 이상 웨지 연습만 하다가 나가서 그런지 확실히 감이 좋아진 것 같다. 내일도 나가기 전에 웨지만 치고 나가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그것보다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한국보다 확실히 많이 걷기도 하고 아직 시차 적응도 안됐다. 체력적으로 조금만 더 보완하면 이대로 좋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내일은 그린이 더 딱딱해질 거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내일도 티샷이 이 정도만 된다고 하면 웨지샷 더 열심히 연습해서 웨지를 더 정교하게 컨트롤 하고 싶다. 그러면 내일도 무난하게 오늘처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CJ컵을 통해 PGA에 대회에 첫 출전한 김성현(22)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눈에 보이니까 신기하다. 여기서 플레이 하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적응은 했다. 오늘 케빈 스트릴맨 선수랑 같이 쳤는데 아무래도 베테랑이라 노하우가 넘쳤다. 잘 안 풀리는 상황에서도 흐름을 끊을 줄 알고, 그런 점에서 경기 운영에 대해 좀 배웠다"고 밝혔다.

2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조금 멘탈 관리가 안됐다. 스윙이나 이런 부분은 괜찮았는데 멘탈을 잡는 부분에서 아쉬운 것들이 있었다. 안병훈 선배한테 PGA투어에서 뛰면 어떻고 이 곳에서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많이 들었다. 오늘처럼 좋은 파 세이브 하고 기회오면 빨리 잡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의 티샷.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타구를 바라보는 김주형.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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