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후 수출 경주 수 작년보다 60%, 매출 35% 증가
유럽에서는 제주마 경주도 관심 보여…성사여부 주목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주수출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경마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 중단됐다가 6월 19일부터 '무고객'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24일부터는 좌석정원의 10% 이내에서 고객을 입장시키는 부분 개장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마저도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사실상 경마가 중단되면서 이에 따른 경마 매출도 없는 상황. 그런데 국내 경주를 '온택트'로 전하는 경주수출이 해외 경매 시행업체들로 부터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흘러감에 따라 주요 경마 시행국들은 오프라인 개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온택트’로 접할 수 있는 발매 수단을 활용해 해외 경주 수입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일부터 마주들의 입장을 허용했고, 프랑스는 이 보다 앞선 5월에 온라인 발매 채널만 운영한 채 무관중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으며 곧 입장 관중 수를 제한한 상황에서 재개장을 진행한다. 미국도 주(州)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다수의 경마장이 지난 6월부터 경마 시행을 재개하고 있다.
무관중 진행으로 사실상 국내 매출이 전무한 상태인 한국 경마와 달리 경마 선진국들은 ‘온택트’ 발매와 해외 실황 수입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도 말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연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각국 경마 시행업체와 배급사들의 경주 수입 요청도 늘고 있다. 한 예로 유럽에서는 기존의 서울과 부산경남 더러브렛 경주 뿐만 아니라 제주 경주(제주마·한라마)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경주 수출은 지난 6월 19일 무관중 경마 시작과 함께 미국과 영국, 호주 등 7개국 132개 경주를 대상으로 재개됐다. 경마 재개 2주차부터는 싱가포르에도 수출이 되고 있다.
현재 8개국에 한국 경주가 정기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경마 재개 후 한 달 간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경주 수는 60%, 매출액은 35% 이상 증가했다.
마사회의 경주 수출 규모는 여전히 전체 매출의 1% 수준. 하지만 2018년 13개국 724억원, 지난해 14개국(정기 11개국, 부정기 3개국) 761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해외 국가들의 ‘온택트’ 발매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주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에도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유럽에서 제주 경주에도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경마의 본고장에 우리나라 전통 제주마 경주를 꼭 수출한다는 목표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마가 정상화 궤도를 향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서울·부산경남 경주 뿐 아니라 제주 경주 등 세계 각국의 니즈에 맞춰 특색 있는 경마상품 수출로 해외 경마 팬의 갈증을 해소할 준비도 마쳤다"며 "다양한 개성을 가진 우리나라 경주가 전 세계에 수출되면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경마의 위상도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uly 26, 2020 at 04: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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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한국경마 경주수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 돌직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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