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씨수말 메니피 도입 당시 가격 40억원, 회당 교배료 1억원 이상
리딩사이어는 그해 최고의 씨수말을 가리킨다. 씨수말의 자마들이 벌어들인 상금으로 씨수말을 평가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리딩사이어는 ‘한센’이다. 한센의 부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였던 ‘타핏’이다. 한센의 총 수득상금은 19억9900만원이다. 최근 7월 루나스테이크스의 주인공 ‘화이트퀸’이 부마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는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한 ‘미스터크로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크로우는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돼 미국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경주마를 발굴하는 한국마사회의 고유 기술이다.
미스터크로우의 조부는 한센의 부마와 동일한 타핏이다. 검증된 능력과 유전자를 바탕으로 씨수말 데뷔 첫 해부터 월등한 교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스터크로우의 교배두수는 68두. 같은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제이에스초이스’(1두), ‘빅스’(6두)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이다. 미스터크로우의 경주성적, 유전적인 능력에 대한 생산농가들의 관심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의 홍보, 무료 컨설팅이 합쳐진 결과다.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파워블레이드’도 촉망받는 씨수말이다. 총 수득상금 31억원으로 씨수말 경주 성적으로 보았을 때 단연 압도적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August 07, 2020 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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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계 '금수저' 한센·메니피, 리딩사이어 경쟁 치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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