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열린 4·6월 경매 낙찰률·평균가 소폭 상승
7일에는 제주에서 경주마 경매…말산업 활기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주마 경매가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열린 내륙 경주마 경매는 총 61두가 상장됐고, 이 가운데 20두가 새 주인을 찾았다. 최고가는 7800만원, 낙찰 평균가는 3000만원이었다.
장수목장에서는 지난 4월과 6월 경매가 열렸다. 그리고 10월에 마지막 경재가 진행된다.
4월과 6월 경매 결과만 본다면 낙찰률은 전년대비 9.1%포인트, 평균가는 453만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2월 23일부터 약 4달 간 경마가 멈추며 투자수요 위축 등 말산업 전반에 드리운 어두은 그림자를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란는 분석이다.
4월과 6월 내륙 경매시장에 나온 경주마는 112두이고, 이 중 43두가 낙찰됐다. 38.4%의 낙찰률이다. 전년 동기 116두가 상장되고 34두가 낙찰돼 29.3%의 낙찰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이다.
평균가 역시 2703만원에서 3156만원으로 453만원 올랐다. 낙찰총액은 13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9억1900만원에서 4억3800만원이나 증가했다. 최고가는 7800만원으로 지난해 8000만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경마중단 여파에 따른 시장위축을 고려하면 준수한 결과다.
내륙마 경매 상승세 이면에는 위축된 말산업 부흥을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생산농가가 자발적으로 ’브리즈업 쇼‘에 참여했다. 브리즈업 쇼란 경매 전 상장마가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에게 공지하는 방식이다. 경주마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에 구매자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6월 경매에서는 구매자의 신중한 판단을 돕기 위해 브리즈업 영상과 전체 경매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온택트 경매‘로 구매자들의 경매 참여가 수월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장마 상태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온라인 입찰을 진행했다.
전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기반한 시도였으나, 결과적으로 경매장이 위치한 전라북도 장수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어 구매자들의 호응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온택트 경매가 최초 시행된 4월에는 29명이 구매신청했으며, 온택트 경매와 오프라인 경매가 병행된 6월 경매에는 27명이 구매신청해 총 56명의 구매신청이 있었다. 지난해 동기 참가신청자와 동일한 수치다. 말 거래시장 위축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하락폭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는 오는 7일 2세마 경매가 진행되는데, 147두의 말이 상장됐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주요 씨수마들의 소재지로, 이번 경매에서도 ’한센‘, ’컬러즈플라잉‘, ’메니피‘ 등 자마 수득상금 1위를 다투는 쟁쟁한 씨수말들의 자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재개 후 개최되는 7월 제주 경매를 통해 말산업의 재반등을 전망해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장수목장에서 열린 6월 내륙마 경매 역시 경마 재개로 인한 기대감이 국산마 수요를 확보하지 않았나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비롯한 국내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주수 확대 편성, 한정경주 등 경매마 우대 정책 시행, 출전료 신설, 신마 상금우대 범위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uly 05, 2020 at 03: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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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경마…말산업 농가에도 웃음꽃 피나? - 돌직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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